MZ들 코인 노래방에 빠졌다더니…일본서 잭팟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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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미디어 실적 발표
매출 12%, 영업이익 52% ↑
팬데믹에 늦춰진 ‘슈퍼 사이클’
엔데믹에 찾아온 일본 수출 증가
국내는 단가 높은 코인노래방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래 반주기 기업 TJ미디어가 지난해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TJ미디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2021·2022년에 이어 3년째 성장세다.

일본으로의 수출 증가가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일본에서 노래방 수요가 늘어나면서 노래 반주기 판매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TJ미디어가 수출로 벌어들인 매출은 2022년 기준 약 3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 수준이다. 대다수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슈퍼 사이클’ 지연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4년 이후 3년간 성장한 TJ미디어는 2018년 매출로 전년 대비 18% 줄어든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TJ미디어 매출은 2019년 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회복하는듯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2020년 전년 대비 26.3% 줄어든 556억원을 기록하며 고꾸라졌다.

국내 노래방 시장이 코인노래방 중심으로 바뀐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개별 기기 가격이 높은 데다 일반 노래방보다 노래 반주기가 많이 필요한 코인 노래방을 위주로 내수 물량이 늘어난 결과 영업이익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노래방 주 고객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음향 설비에 민감하다”며 “기계는 작아도 코인노래방에 들어가는 반주기가 더 비싼 이유”라 말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12년째 업계 매출 1위를 유지한 TJ미디어”라며 “올해는 자사 콘텐츠를 활용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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