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 2000만원짜리 도자기 만지다 ‘와장창’… 中박물관 “책임 안 묻겠다”


중국 산둥성의 한 박물관에서 도자기가 산산조각 난 모습. /바이두

중국 산둥성의 국립박물관이 고가의 도자기를 깨뜨린 관람객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지 않고 용서해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산둥성 쯔보시 국예문화예술박물관을 찾은 3살 여자 아이가 도자기 꽃병을 만지다 넘어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 도자기는 별도의 보호 케이스 없이 전시되고 있었다.

어른 6명을 포함한 일행은 아이의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뒤늦게 아이가 도자기를 깼단 사실을 알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전시장 바닥에 도자기 파편이 흩어져 아수라장이 된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공유됐다. 영상에는 아이의 오빠가 “동생이 또 큰일을 저질렀다”고 외치는 모습도 담겼다.

깨진 도자기는 문화재가 아닌 현지 유명 회사의 제품으로, 11만6000위안(2192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박물관 측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박물관 측은 “꽃병이 깨진 것은 유감이지만 아이가 고의로 깨트린 게 아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엔 정상적인 보상 규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자체 관리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최종적으로 배상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 미술관 도자기 산산조각/ 웨이보

이번 사건은 현지 커뮤니티에서도 열띤 논쟁을 일으켰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박물관의 관용을 칭찬하면서도 전시물 보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박물관 역시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폈다.

반면 “비싼 도자기를 깨트려 놓고 아무런 배상도 없이 넘어가는 것은 아이 교육에 좋지 않다” “아이 부모가 일단 책임져야 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자기 산업이 유명한 쯔보시가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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