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자마자 입대한 우크라 ‘역도 영웅’, 끝내 전사했다


전장에서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우크라이나 역도 연맹 인스타그램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입대했던 우크라이나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끝내 전사했다.

6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역도선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30)가 최근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던 중 세상을 떠났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전날 “피엘리셴코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첫날부터 군에 합류해 싸워왔다”며 “우리는 그가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도 연맹도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피엘리셴코의 사진을 올리고 “우크라이나 스포츠계의 명예로운 대가이자 유럽 챔피언인 그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며 “우리는 그의 가족과 친구, 그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엑스(X·옛 트위터)
/우크라이나 역도 연맹 인스타그램

피엘리셴코는 두 차례나 역도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우크라이나의 역도 영웅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번 전쟁에서 사망한 최초의 올림픽 참가 선수로 남게 됐다.

한편 현재까지 전쟁에 참전했다가 숨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는 약 450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는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들은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죽어가는 현실을 맞고 있다”며 “반면 전쟁을 지지하는 러시아 운동선수들은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300여명의 선수를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 소속으로 출전시켜 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7월 26일부터 시작되는 파리올림픽에도 개인 종목에 한해 참가하며, 이미 50여 명가량의 선수가 출전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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