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과 기혼,누가 더 오래 살까…”미혼이 조기사망 위험 더 높다”


미혼과 기혼,누가 더 오래 살까…

결혼식 [아이클릭아트 제공]

우리나라의 미혼률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미혼이면 늙어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조기 사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사회적 고립과 생물학적 노화’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지난 2019~2022년 메이요클리닉에서 외래 환자였던 18세 이상의 남녀 28만여명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사회 생활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1년 이내에 심전도(ECG) 심장검사를 받았다.

ECG 기록을 바탕으로 조사 대상자의 생물학적 연령을 추정한 후, 이 연령과 실제 연령 간의 차이를 계산했다.

설문지 내용에는 ‘교회단체나 노조, 체육·학교 단체 등 클럽이나 조직에 속해 있나’, ‘일주일에 가족·친구·이웃과 전화통화를 몇번 하나’, ‘교회나 종교행사에 얼마나 자주 참석하나’ 등이 포함됐다.

또한 ‘현재 결혼·사별·이혼·별거·미혼이거나 동거인과 함께 살고 있나’ 등의 질문 항목도 있었다.

두 가지의 조사 결과를 통해 연구진은 결혼 등을 통한 파트너가 없는 사람이 더 빠른 생물학적 노화와 함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사교클럽·조직 등의 사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친구나 가족과 전화로 대화 또는 직접 만나지 않는 사람도 조기 사망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수석 저자이자 심장 전문의인 아미르 러만은 “의학적 상태와 결합된 사회적 고립은 노화와 사망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위험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만은 “사람들이 더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거나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충분한 수면 등 생활의 변화를 만드는 것도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의 연구에선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연령 간의 격차가 클수록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 격차가 낮을수록 생물학적 노화도 느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여러 선진국의 미혼률이 높아지면서 미혼과 건강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 연구의 공통점에선 기혼자가 미혼자가 평균적으로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22년 영국 통계청에서 2010~2019년 영국 성인 사망자 500만명을 대상으로 혼인 여부와 사망률 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와 성별 상관 없이 미혼자의 사망률이 기혼자의 사망률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에 대해 “미혼자가 기혼자와 비교해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흡연 등으로 인해 고혈압, 고지혈,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기혼자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urce link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